[한국의 경영대상]생산혁신부문 대상: 남양공업…6시그마 경영혁신 통해 금융위기 돌파


남양공업은 자동차의 브레이크 디스크,브레이크 드럼 등 제동 부품과 스티어링 컬럼 등 조향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6시그마 경영혁신 인력을 116명 보유하고 있는 등 남다른 혁신 활동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 속에서도 부침없이 탄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혁신 활동을 함께 하는 것도 특징적이다.

남양공업은 시장 환경의 변화를 시나리오별로 정밀 분석하고 이를 회사 역량에 비추어 뚜렷하게 경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사업 시스템과 재무제표는 철저하게 이 같은 전략과 연계된다. 제품,고객,기술,생산,관리 등 5개 분야에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사전에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인적 자원을 배분하는 프로젝트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남양공업의 혁신 활동 가운데 두드러진 것은 2001년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6시그마 경영혁신활동이다. 매년 6시그마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현재 GB(Green Belt),BB(Black Belt),MBB(Master Black Belt)를 합한 6시그마 경영혁신 인력을 116명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효과도 매년 증가해 작년 말 약 77억원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이후 주춤했던 분임조 활동을 전사적으로 정비해 2007년 43개였던 분임조가 작년엔 67개로 확대됐다. 각 분임조가 매년 1건 이상의 테마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각 프로젝트의 주제는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에 주로 초점이 맞춰진다. 최근엔 일본의 현장 개선 전문 컨설팅을 통한 '현장 간편 자동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TFT도 구성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