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교통사고는 불륜 탓?

염문설 등 구설수 잇따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외도설이 나돈 데 이어 교통사고까지 일으키면서 구설에 휩싸이고 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지난밤 집 근처에서 가벼운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오늘 퇴원했으며 상태는 좋다"며 "신경을 써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우즈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아일워스의 자택 앞 도로에서 운전 도중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우즈가 사고를 낸 시간은 새벽 2시25분으로,어디에 가려고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로리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사고가 났을 때 우즈는 차 안에 혼자 있었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음주 운전 때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빌려 "우즈는 입술이 찢어졌고 입 안에 피가 고여 있었다. 처음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길 위에 누워있던 우즈를 일으켜 세우려 하자 의식을 잃기도 했다"며 "사고 소리를 듣고 집에서 뛰쳐나온 아내 엘린이 골프채로 차 뒷좌석 유리를 깨 우즈가 밖으로 나오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우즈는 최근 외도설이 나돌아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최근 우즈가 '레이첼 우치텔'이라는 여성과 만나고 있으며 호주 · 뉴욕 등지에서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염문설의 주인공 우치텔은 뉴욕의 대형 이벤트 기획사에서 VIP 고객만을 담당하는 여성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즈는 다음 달 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셔의 셔우드골프장에서 양용은 등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만 초청해 쉐브론월드챌린지를 개최할 예정이다.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