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쇼크' 컸던 건설·은행株…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 올라

증권사들이 '두바이 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건설주(현대건설)와 은행주(신한지주)를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꼽아 눈길을 끈다. 이번 사태가 중동 건설시장을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을 요인이 아니라며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SK증권은 29일 현대건설에 대해 "중동 리스크는 제한적이고 내년 국내외 수주 전망이 밝다"며 "국내 주택 부문 매출 강화와 대규모 해외 건설 프로젝트 수주로 안팎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지주를 추천한 동양종금증권은 두바이 쇼크보다는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는 "신한지주는 은행주 가운데 차별화된 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으로 내년에도 순이자마진 회복세가 지속되고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도 이익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동양종금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 밖에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됨에 따라 KT NHN 네오위즈벅스 등 모바일 인터넷과 관련된 통신사 포털 콘텐츠 업체가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