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내년 통화긴축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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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50년 국채 첫 발행중국 정부가 내년에도 확장적 통화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남방일보 등에 따르면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지난 27일 열린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내년에도 거시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유연한 통화정책을 계속 시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환경에 근거,정책의 대응성과 융통성을 발휘해 경제성장의 수준과 효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출구전략'은 조기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치국은 이날 △경기활성화 △내수부양 △신흥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내년에도 취업과 주거 사회보장 의료 공공위생 등 민생 문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왕칭 경제 칼럼니스트는 "정부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안정적인 성장에 주력하기로 한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방향을 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지난 27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만기 50년 장기 국채를 사상 첫 발행했다. 발행물량은 200억위안이었으며 이율은 연 4.3%였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