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신화테크‥CNC장비 국내 수주 랭킹 '톱' 기록

정밀도 최고 평가…특허기술만 2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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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수치제어(CNC) 장비 분야에서 'SH시리즈'를 모르면 간첩 취급을 받는다. 이 제품군을 개발한 ㈜신화테크(대표 김복인 www.shtcnc.com)는 사실 업계에서 후발주자다. 2006년 설립됐으니 올해로 4년차인 '젊은 기업'이다. 기업 나이로만 따지만 지금의 성공은 기적에 가깝다. 하지만 김복인 대표의 경력을 알고 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김 대표는 CNC 조각기 분야에서만 무려 30년의 경력을 지닌 관록의 소유자. 특히 대형장비를 제작한 경험이 풍부해 소형장비 제작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한다. 그는 "기기정밀도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의 CNC 장비를 생산하겠다는 각오로 직접 회사를 세웠다"며 "아직까지도 중국제품을 사서 쓰는 제조업자들이 많은데 앞으로는 값싸고 성능 좋은 우리 제품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집에 들어갈 정도로 제품 개발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낮에는 기계를 생산하고 밤에는 연구 개발에 몰두하는 그야말로 '만능 기업인'이다. 이런 그의 열정으로 ㈜신화테크는 무려 29개의 특허기술을 갖췄다. 신제품 출시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최근에 선보인 제품은 CNC 조각기 'SH-512'와 CNC 목형 및 패턴가공기 'SHM-3218B'다.

'SH-512'는 다중스핀들 적용으로 생산성 향상에 탁월해 아크릴,플라스틱,목재,인조대리석,비철금속 등 다양한 소재의 가공작업에 안성맞춤이다. 'SHM-3218B'는 4.5m 높이의 대형 장비로 목형 및 패턴가공용 CNC로는 국내 최초 제품이다. ㈜신화테크는 특화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 경기과학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제2차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에 참여업체로 선정됐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