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HBE…국내 대형 단조 프레스시장 90% 독점

CNG 연료용기 제조사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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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E(대표 최명호 www.hbepress.com)는 자유단조 프레스,메니퓰레이터,횡밀기 등 금속성형기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다. 특히 5000t급 이상의 대형 단조 프레스 설비 분야에서는 국내물량의 90%를 독점할 정도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중국,일본,영국 등 해외 주문이 꾸준히 이어져 지난해 1억6000만달러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작년 전체 매출액은 776억원.2000년 설립돼 올해로 꼭 10년을 맞이하는 ㈜HBE는 짧은 기간에 어느 중견기업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명호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우크라이나의 'NKMZ' 독일 'WEPUKO' 등의 굴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시장변화에 대응했고,향후 대형 프레스 설비의 수요가 높아질 것을 미리 예상해 제조설비 투자로 이를 대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성공비결을 요약했다.

매년 착실하게 규모를 키워온 이 회사는 현재 계열사로 중국 선양에 'HBE포지'를,대전에 '㈜HBE실린더'를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사무소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주시 안강읍의 단조 프레스 공장에 1만t 이상의 초대형 프레스를 제작할 수 있는 설비 증축을 완료했다.

최 대표는 "조선,풍력,발전 · 플랜트 등 단조 프레스 제품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전방산업이 향후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초대형 프레스 설비 제작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세계적 단조 프레스 업체들과 기술협력 등을 추진하면서 올해 많게는 11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내달에는 압축천연가스(CNG) 연료용기 제조 사업에 출사표를 던져 사업다각화도 꾀한다. 최 대표는 "청정에너지원인 CNG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전망되면서 현재 세계적으로 CNG 연료용기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 중동의 개발도상국에서 천연가스차량(NGV)의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이 밝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한편,코스피 상장사 KDS(017300)는 12월부터 CNG 분야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HBE 지분 40.875%(28만1185주)를 인수키로 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