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내 청약 마감단지 이유있네

연말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대규모 분양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기리에 청약이 마감된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영종하늘도시 분양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한 이후 부동산시장이 긴장하기 시작했지만 서울 용산과 경기 광교, 인천 청라지구 등에서 순위 내 청약을 마친 단지들이 나오며 성공요인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11월) 25일~27일 서울역 맞은편 용산구 동자동 4구역에 분양한 복합문화 단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의 3순위 청약접수 결과 205가구 모집에 청약자 474명이 몰려 평균 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가장 작은 평형인 128㎡는 3순위에서 104명이 청약하는 등 최고 경쟁률 14.7대1을 기록했으며 중대형 평형들도 3순위에서 모두 마감돼 뛰어난 입지와 많은 개발호재를 갖고 있는 서울역 앞 복합단지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한강로 국가상징거리 조성, 남산 르네상스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 오피스, 오피스텔, 아파트와 문화, 상업, 오락 등 복합시설이 배치돼 일본 롯본기힐스와 유럽의 라데팡스처럼 주거와 쇼핑, 문화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단지 개발로써 기존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차별화된 점등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동부건설은 "대형평형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 속에서도 풍부한 개발가치와 입지상 강점, 그리고 가격적인 장점이 크게 부각돼 3순위 마감에 성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의 당첨자 발표는 내일(3일)이며, 당첨자 계약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입니다. 경기도에서는 광교지역 분양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광교신도시 A9블록에 공급한 ‘래미안 광교’(610가구)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3만3천600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5대1을 기록하며 16개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광교신도시 A2블록에 호반건설이 공급한 ‘호반 베르디움’역시 555가구 모집에 1만6천346명이 접수해 평균 31.9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전용 84㎡에는 3천649명이 신청하면서 최고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래미안 광교’와 ‘호반 베르디움’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여준 것은 명품신도시로 개발되는 광교신도시 중심지역, 행정타운 등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과 건설사들의 브랜드파워, 그리고 적절한 분양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지역에서는 청라지구 A-8블록에서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청라 푸르지오’가 지난 25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습니다. ‘청라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731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총 3천264명이 몰려 평균 4.4대1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94.7㎡(전용면적 기준. 127가구)는 당해 거주자(인천) 접수에서 909명이 몰려 2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청라 푸르지오’ 역시 중앙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좋은 입지에다, 향후 청라지구 랜드마크로서의 미래가치 프리미엄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단지의 가장 큰 공통점은 뛰어난 입지이며 용산구 동자동은 도심의 뛰어난 교통환경과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한강로 국가상징거리 조성, 남산 르네상스 등 개발호재들의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경기 광교의 경우 경기도청, 법원, 경찰청이 한곳에 들어서는 행정타운을 비롯해 명품 자족도시로 개발되는 신도시이며 인천 청라지구는 송도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라 미래가치가 뛰어난 곳"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