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용유지지원금·실업급여 지급자 올들어 최저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고용유지 지원금이 지난달 들어 올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동부는 11월 고용유지지원금은 71억원이 지급돼 올해 월 단위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4월 451억원에 비해 84.3%(380억원)나 감소한 수준이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 4월 451억원으로 최고치에 올랐다가 6월 426억원, 10월 125억원 등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 훈련 등으로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때 정부에서 지급된다.

또 실업급여 지급자도 11월 33만4000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지난해 말부터 증가하다 올해 4월 45만5000명으로 제일 많았고 이후 계속 감소했다.

1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명으로, 지난 1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12만8000명에 비해 45.3%(5만8000명), 실업급여 지급액은 2878억원으로 최고치를 보였던 4월(4058억원)보다 29.1%(1180억원) 각각 감소했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11월 신규 구인 인원은 1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8만4000명보다 40.5%(3만4000명), 신규 구직 인원은 19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16만8000명에 비해 13.7%(2만3000명) 늘었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올해 고용유지지원금이 월단위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경기회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나 아직도 지급액이 전년 동기대비 2.3배 수준으로 고용위기가 종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신규 구인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꾸준히 증가하는 등 향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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