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0년 신규대출 30% 정도 줄일듯

중국 정부가 내년 은행들의 신규 대출을 올해(9조7000억위안 예상)의 70% 선인 6조5000억위안 안팎으로 줄일 것이라고 중국경영보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가 자산 거품을 악화시키지 않고 부실채권 증가를 막아야 하지만 동시에 경기부양을 위해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인민은행 관계자를 인용,"정부는 적정 수준을 6조5000억위안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올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8조9700억위안을 신규 대출로 풀었다. 이는 연초에 세웠던 목표치인 5조위안을 훨씬 초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자산 버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UBS증권의 왕타오 선임 연구원은 "내년에 큰 틀의 정책적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6조~7조위안의 신규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