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판매 성장 지속…매수-우리

우리투자증권은 3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올 하반기 굴삭기 판매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중이라면서 '매수'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00% 증가한 1400대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이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 상반기(성수기)에는 역성장을 했으나, 하반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굴삭기 수요 증가로 높은 성장세(전년대비 100%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굴삭기의 판매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내년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10% 성장한 1만5920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국내외 설비투자 증가로 인해 공작기계 부문도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기존 핵심사업인 공작기계의 실적개선은 2010년 1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했다.이 때부터 주요 수요산업인 정보기술(통신기기, LCD, 반도체) 및 자동차산업(공작기계 비중 50% 차지)의 설비투자 확대가 이 때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국내 시장점유율(2008년 기준)은 4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