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주택포럼2009] 건설업계에 부는 녹색바람
입력
수정
건설업계 역시 그린주택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향후 그린주택이 우리 주거문화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발전시스템으로 집안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충당합니다.
실내조명 대신 자연 채광을 적극 활용하고 3중창을 이용한 단열효과도 극대화합니다.
이러한 그린홈은 이제 더 이상 미래의 집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 건설업체들의 노력으로 상당한 기술적 노하우가 축적됐습니다.
발표자로 나선 대림산업 김양섭 상무는 적극적인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건설부분 주택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비중이 20~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부분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건설사에서도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새로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건설업계에서도 에너지 효율 아파트 선도주자로 꼽힙니다.
업계 최초로 초에너지 절약주택인 3리터 하우스를 지어 에너지 효울 주택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신소재 단열재를 사용해 기존 주택의 단열재 보다 성능을 20~30% 향상시켰고, 고성능 창호를 사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40%가까이 높였습니다.
올해에는 기존주택 대비 에너지 절감량을 40%이상 높인 주택을 부천 역곡과 신당 e편한세상을 통해 선보였습니다.
김 상무는 내년부터는 기존에 사용하는 에너지량을 50%까지 줄인 아파트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건설업계의 또 다른 녹색주택 선두주자인 대우건설 이경섭 상무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 도입시기를 더욱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부는 2025년을 기한으로 정하고 있지만 이를 5년 앞당겨 2020년까지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비용을 수반합니다. 현재 30~50%수준인 에너지 절감 비율을 향후 70%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제로 주택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우건설은 이미 목포 옥암 푸르지오에 국내 민간아파트 최초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 공용전등 등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린프리미엄이라는 상품 전략을 토대로 48가지 신기술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아파트 상품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이러한 그린주택 기술 개발이 대형사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중소형 건설사가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아 정부주도의 공동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건설사 간의 무분별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한 기술 표준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