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은 지금 성탄축제 '후끈'

송이송이 하얀 낭만…반짝반짝 예쁜 사랑…
성탄절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놀이공원은 벌써 크리스마스 축제 열기로 뜨겁다. 반짝반짝 빛나는 트리와 펄펄 날리는 눈송이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놀이공원으로 향해 보자.놀이공원들은 어느 해보다 조명에 신경을 써 보다 화려하고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애비뉴,에버랜드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애비뉴'를 꾸몄다. 에버랜드 정문에서부터 500m 거리에 북유럽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재현해 놓은 것.크리스마스 애비뉴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주인공은 '조명'이다. 500m 거리의 하늘 전체를 200만개의 전구로 뒤덮었다. 애비뉴 양 옆에 있는 4동의 건물은 외벽 전체를 5만개의 전구로 덮어 한꺼번에 쏟아지는 빛의 환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주변에는 1.5m 높이의 소형 트리를 설치,낭만적인 느낌을 더했다. 조명쇼 '은하수 라이팅'도 눈길을 끈다. 은하수 라이팅은 애비뉴 중앙에 설치된 10m 높이의 초대형 트리 위에서 시작된다. 트리 위의 대형 별과 주변의 건물을 잇는 전구 라인을 원형으로 설치했고,그 라인마다 300여 개의 노란색 전구를 촘촘히 이어붙여 실내 공간에 있는 것 같은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연출한 것.

크리스마스 애비뉴는 동화 속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마을'이기도 하다. 거리 곳곳에 설치한 10대의 스노머신에서 뿌린 눈이 은하수 라이팅과 어우러지며 거리 전체를 눈세상으로 만드는 장관을 연출한다. 주변 건물에 설치한 스피커에서 낭만적인 캐럴송도 흘러나와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도 즐길 만하다. 기존의 보기만 하는 퍼레이드가 아닌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퍼레이드'를 이끄는 데 주안점을 뒀다. 크리스마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와 야간 멀티미디어쇼 '매직 인 더 스카이'의 불꽃놀이도 환상적이다. (031)320-5000#참여형 크리스마스 파티, 롯데월드

참여형 크리스마스 파티를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을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공연무대에 서게 해보자.매회 어린이 신청자 중 공주와 왕자를 선발,극중 신데렐라가 왕자의 파티에 참석하는 장면에 등장시킨다. 백스테이지와 분장실 구경도 겸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연인에게 낭만적인 사랑고백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홈페이지에 원하는 날짜와 사랑고백 내용을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가든스테이지 라이브 공연 중 사랑고백을 하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가족이나 친구의 생일,기념일 등을 위한 특별이벤트를 원할 경우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자유이용권 30% 할인 혜택을 주며 상품 및 식음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북도 제공한다.

어드벤처 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조형물과 돔 천장에 달아 놓은 30m 길이의 리스 장식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워준다. 퍼레이드도 즐겁다.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는 산타마을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돔 상공에 설치한 50여 대의 스노머신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린다. 실내 아이스링크 은반 위에서 신나는 캐럴을 연주하는 40인조 여성 산타밴드의 '아이스링크 밴드쇼'도 자랑이다.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가든스테이지 무대를 달구는 아마추어 마술대회도 재미있다. (02)411-2000

#루돌프 사슴과 한컷, 서울랜드루돌프가 되고 싶은 10마리의 당나귀,노새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삼천리동산 연꽃분수 앞에 루돌프로 변신한 당나귀,노새 상설 체험장을 마련했다. 직접 노새에 올라타거나 당나귀가 끄는 '산타 썰매'를 타고 서울랜드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키 포토월'도 마련했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시설을 많이 설치했다. '인간동력 노래방'은 노래를 부르며 에너지 절약정신도 배울 수 있는 이색 체험학습 공간.부스 안에 설치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노래반주기와 조명 등 시설이 작동한다. 노래를 부를 사람과 자전거 페달을 밟을 사람,2인1조로 이용할 수 있다. 곡당 이용료는 500원이며 전액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스노 바이크'도 신기하다.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 흩날리는 눈이 만들어진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자전거 페달을 밟아야 장식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크리스마스 노래방'이 눈길을 끈다. 숨겨뒀던 자신의 끼와 노래솜씨를 마음껏 발휘해볼 수 있는 무대다.

(02)509-6000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