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과 함께하는 1기업1나눔] (18) "가난 대물림 막는건 교육 뿐…소외계층 인재육성 방점"

●이순동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이순동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삼성 사회공헌 사업의 키워드로 '격차 해소'를 꼽았다. "경제위기를 지나면서 소득 격차가 지역 간 격차,문화의 격차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사회공헌에서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사회공헌 분야에서 사회적 요구가 가장 큰 분야는 교육"이라며 "자립의지가 있는 취약계층,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입체적인 교육지원인 희망교육 사업을 추진해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소외계층들이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고 스스로 노력하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 필요하다"며 "아동 및 청소년을 주대상으로 하는 교육 활동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기업들이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이 가진 것을 단순히 소외계층에 나눠 주는 형태로만 진행됐다"며 새로운 사회공헌 방향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한 기부금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삼성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활동을 늘려가겠다는 의미다. 이 사장은 "연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대부분 CEO(최고경영자)들이 쪽방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은 실적 이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증거"라며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분야와 연계한 복지사업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이 사장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격차 해소가 필요한 분야가 공연,예술과 같은 문화부문"이라며 "소득의 격차와 지역 간 격차로 인해 문화소외까지 일어나지 않도록 저소득층,장애인,노인 등을 대상으로 문화지원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