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상승…소액결제株 강세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사자' 공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7포인트(0.55%) 오른 489.45로 마감했다.전날보다 0.43% 오른 488.89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49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확대로 오름 폭이 축소됐다.

개인이 1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0억원, 26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업종이 4%대 급등했고 IT 소프트웨어, 인터넷, 운송, 제약 업종 등이 1% 상승했다. 방송서비스, 비금속, 음식료·담배, 기타제조, 금속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등이 상승한 반면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다음 등은 하락했다.

SK텔레콤과 하나카드의 합작으로 모바일 결제카드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 덕에 소액결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모빌리언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다날(7.64%), 한국사이버결제(5.94%), 이니시스(2.04%) 등도 상승했다.

필기 인식 솔루션 및 모바일용 전자사전 소프트웨어 업체인 디오텍은 코스닥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하나투어는 신종 인플루엔자 진정과 성수기에 따른 여행수요 회복 기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5만원대에 진입,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4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비롯한 418개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10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