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광화문 스노보드는 한국과 서울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

[한경닷컴]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광화문광장 스노보드 대회 개최 논란과 관련,“런던과 베를린 등 세계 유수의 도시들도 도시마케팅을 위해 비슷한 이벤트를 치르고 있다”며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스포츠행사는 한국과 서울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고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시민 고객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성명서를 통해 “지금은 적극적인 도시 마케팅을 펼쳐야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에도 힘을 모태야 하는 절실한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가 및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역사,문화,관광을 매개로 하는 제3의 생산품 경쟁에서 살아남는 치열한 전쟁”이라며 “그 핵심인 관광산업에 대한 성과는 부단한 홍보 노력을 통해 외국인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엔 서울의 브랜드 파워를 글로벌 마케팅의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11∼13일 한시적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대회의 일종인)‘서울 스노우잼’대회가 그 분위기를 고양시키기 위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가 세계 170여개국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파급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각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것이다.오 시장은 “대규모 도시마케팅을 위한 공간 활용에는 불가피하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초래되며 스노우잼 대회 또한 마찬가지”라며 “서울이 새로운 먹고 살거리를 찾기 위해 추진하는 도시마케팅 사업에 시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