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문이 국가브랜드 깎았다…한국 19위

삼성硏, 50개국 비교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전 세계에서 19위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제력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함께 OECD 30개 회원국을 포함해 세계 주요 5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브랜드 지수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제 · 기업,과학 · 기술,인프라,정부 효율성,전통문화 · 자연,현대문화,국민,유명인 등 8개 항목에 대해 '실체'와 '이미지' 두 측면에서 진행했다. '실체'는 세부 통계 데이터 125개를 다른 국가와 비교한 것이며,'이미지'는 36개 문항에 대해 26개국 오피니언 리더 1만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한 것이다. 그 결과 한국의 국가 브랜드는 종합 순위에서 실체 기준으로 19위,이미지 기준으로 20위에 랭크됐다. 실체 기준으로 세부 항목의 순위를 보면 과학 · 기술(4위),현대문화(8위),유명인(10위)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경제 · 기업도 14위로 종합 순위보다 높았다. 하지만 정부 효율성(24위),인프라(25위) 등은 평균보다 낮았으며 국민(33위),전통문화 · 자연(37위)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가 브랜드 순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스웨덴 순이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