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도전과 성취(下)] 현대그룹, '신 조직문화 4T' 정착…새로운 도약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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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은 올 한 해 세계적 불황 속에서도 '신 조직문화 4T'를 정착시키고 계열사별로 핵심 사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지난해 9월 '신 조직문화 4T'를 선포했다. '4T'란 신뢰(trust) 인재(talent) 불굴의 의지(tenacity) 혼연일체(togetherness)를 의미하는 영문약자다. 지난 6월에는 4T의 실천과제,실천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긴 매뉴얼 북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현대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안정적인 사업구조 유지와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터미널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 내년에는 부산신항 2-2단계 터미널을 개장한다. 30년간 운영하게 될 부산 신항터미널은 연간 2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다른 선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마스블락트2 컨테이너 터미널도 2013년에 개장한다. 25년간 운영할 예정이며 연간 처리능력은 약 400만TEU다. 현대증권은 지난 상반기 IPO(기업공개) 주간 실적 1위를 달성했다. 위탁영업 수수료 수익 기준 업계 2위 등 전 부문에서 업계 상위권을 달성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채권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채권 보유 한도를 확대해 채권부문에서 다른 회사에 비해 좋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4월 세계 최고 높이(205m)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인 '현대 아산타워'를 준공하고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국내 업계 최초로 베네수엘라 정부종합청사 승강기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67층 높이의 아랍에미리트 암와지 타워,63층 높이의 파나마 힐튼 호텔,55층 높이의 베트남 하노이 고급 주상 복합 빌딩,72층 높이의 아산 배방 팬타포트 등 국내외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현대택배는 국내 택배업계 최초로 고객 전화번호 유출 차단 서비스와 택배요금 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택배 서비스의 수준을 한단계 발전시켰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지난해 9월 '신 조직문화 4T'를 선포했다. '4T'란 신뢰(trust) 인재(talent) 불굴의 의지(tenacity) 혼연일체(togetherness)를 의미하는 영문약자다. 지난 6월에는 4T의 실천과제,실천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긴 매뉴얼 북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현대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안정적인 사업구조 유지와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터미널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 내년에는 부산신항 2-2단계 터미널을 개장한다. 30년간 운영하게 될 부산 신항터미널은 연간 2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다른 선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마스블락트2 컨테이너 터미널도 2013년에 개장한다. 25년간 운영할 예정이며 연간 처리능력은 약 400만TEU다. 현대증권은 지난 상반기 IPO(기업공개) 주간 실적 1위를 달성했다. 위탁영업 수수료 수익 기준 업계 2위 등 전 부문에서 업계 상위권을 달성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채권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채권 보유 한도를 확대해 채권부문에서 다른 회사에 비해 좋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4월 세계 최고 높이(205m)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인 '현대 아산타워'를 준공하고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국내 업계 최초로 베네수엘라 정부종합청사 승강기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67층 높이의 아랍에미리트 암와지 타워,63층 높이의 파나마 힐튼 호텔,55층 높이의 베트남 하노이 고급 주상 복합 빌딩,72층 높이의 아산 배방 팬타포트 등 국내외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현대택배는 국내 택배업계 최초로 고객 전화번호 유출 차단 서비스와 택배요금 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택배 서비스의 수준을 한단계 발전시켰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