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시스템 "중국 LCD 생산장비 대규모 투자, 수혜 기대감↑"

2010년 LCD 생산관련 18조6000억원 대규모 투자

내년 LCD(액정표시장치) 생산관련 분야에 중국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잇따라 공개되면 국내 LCD 장비업체들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로체시스템즈는 "삼성전자 LCD장비의 1~8세대 공정의 모든 라인을 담당했던 당사의 매출 증진이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

전 세계 주요 LCD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중국 내 설비투자를 계획함에 따라 경쟁력 있는 국내 LCD 장비업체들의 수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쑤저우에 7.5세대 LCD 제조라인을,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 8세대 라인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샤프는 난징시와 2012년 8세대 설비라인 가동을 목표로 합작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대만업체들도 광저우시, 선전시에 8세대 공장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로체시스템 관계자는 "국내 글로벌 업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업체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쌓아온 당사의 기술력과 경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대한 현지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10년 디스플레이 생산설비관련 업체들의 큰 수혜가 기대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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