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학도 원서접수 돌입…1만5000여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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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8일 마감대학 편입학 시즌이다. 서울대가 18일 마감하는 등 이달 말까지 원서접수가 이어진다.
서울대 고려대 등 37개 대학의 편입학 규모는 전문대나 대학 2년 과정을 마치고 입학하는 '일반편입'이 7406명,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학사편입'이 3990명 등 1만396명이다. 아직 요강을 발표하지 않은 5개 대학까지 포함하면 전체 편입학 규모는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원서접수는 숙명여대가 21일까지,한양대(29일),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인하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등(이상 30일)도 해당 날짜까지 원서를 받는다. 이화여대 한국외대 세종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산업대 등은 내년 1월6~8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편입학 시험은 고려대(19일) 국민대(26~27일) 서울대(29일)가 올해,나머지 대학들은 내년 1월에 각각 치른다.
편입전문학원인 '위드유편입학원'에 따르면 2010학년도 대학별 편입학 전형이 지난해보다 달라진 것이 많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대학의 전형 특징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고려대는 일반편입 이수학점을 68학점에서 67학점(사범대는 71학점)으로 낮췄다. 숙명여대도 70학점에서 68학점으로 변경했고 이화여대는 학사편입에서 동일 및 유사 학과(전공) 출신자의 지원을 제한하는 방침을 없앴다. 자연계열에서 수학시험을 신설하거나 반영비율을 높인 곳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단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이다. 현재까지 수학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총 17곳으로 미적분 · 선형대수 · 편미중적급수 · 공학수학 등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숭실대는 다단계 전형을 도입하면서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부활시킨 반면 한국외대는 일반편입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영어와 전적 대학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연세대의 경우 서울캠퍼스와 원주캠퍼스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 필기시험은 영어 · 수학 · 전공 · 면접으로 나뉘고 보통 2과목을 본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의 90% 이상이 영어시험을 보고 1단계 전형에서 영어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수학성적이 높으면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이 유리하고 공인 영어성적이 높으면 연세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등을 노려볼 만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