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30분내 응급치료 체계 구축

2014년까지 34조5000억 투자
2014년까지 전국의 모든 농어촌에 30분 내에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진다. 또 112 신고 때는 경찰이 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하고 농어촌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망 접속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17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 지역개발 5개년(2010~2014)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추진과제 실행을 위해 5년간 34조5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최저 주거기준 이상 주택의 비율을 2008년 77.9%에서 2014년 90%로 올리고 읍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을 올해 32.9%에서 2014년 50%로 높이기로 했다. 농어촌 어디서나 걸어서 15분 안에 갈 수 있는 버스 정류장 또는 여객항구를 설치하고 그 정류장에는 노선버스,순환버스,여객선 등 대중교통을 하루 3회 이상 운영하기로 했다.

모든 시 · 군에는 1개교 이상 우수 고등학교를 육성하고 폐교할 때는 통학 대안이나 폐교 시설의 재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도록 했다. 일정한 수요(3명)가 있는 모든 읍 · 면에는 자동차로 20분 안에 갈 수 있는 소규모 영유아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응급환자가 생기면 응급장비를 갖춘 구급차가 30분 안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하는 체계가 갖춰진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