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 실수요자들 청약 몰릴 듯

올해 한강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청약 1,2순위에서 미달됐다가 3순위나 무순위에서 제법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분양한 한강신도시 쌍용예가(1474채)는 3순위까지 청약률이 31.6%에 그쳤으나 이후 무순위 청약에서 7000여명이 몰리며 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분양된 한강신도시 화성파크드림(646채)은 1,2순위 청약접수에서 183명이 청약해 미달됐지만 3순위에서 743명이 청약해 마감됐다. 역시 7월 공급된 한강신도시 KCC스위첸도 3순위서 마감됐다. 이 단지는 전용 59㎡ B타입만 첫날 1순위에서 마감됐었다. 앞서 6월에 선보인 우미건설 우미린(1056채)도 1,2순위 때 모든 주택형이 미달됐지만 3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는 공통현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는 "송도국제도시나 청라지구와는 달리 한강신도시는 실수요 위주로 청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강신도시 12월 동시분양에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회사가 분양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회사들이 분양에 나서 그동안의 청약결과와 다른 패턴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형 건설회사들도 시공만 맡았지만 자체 브랜드를 걸기 때문에 이미지를 감안해서라도 마감재 및 단지구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