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0% "20년 후 세계 리더는 중국"

[한경닷컴] 미국인들 가운데 약 40%는 20년 후 중국이 세계의 리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11∼14일 미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중 61%는 미국이 쇠락하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20년 뒤 세계의 리더가 될 국가로는 가장 많은 39%가 중국을,그 다음으로 37%가 미국을 꼽았다.1997년 조사에서는 중국이 9%,미국이 56%였다.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7%에 그쳤다.지난 2월 60%,10월의 51%에서 계속 미끄럼을 탔다.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2%에 불과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51%에 달했다.지난 2월의 경우 경제와 관련된 긍정적인 응답이 56%였다.

미 의회를 보는 미국인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의회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22%에 그쳤으나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8%였다.내년 11월 의회 중간선거 이후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 10월 38%에서 41%로 높아졌으나 같은 기간 민주당은 46%에서 43%로 하락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