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센터를 찾아서] 동아대의료원 지역임상시험센터, 후기 임상시험 역량 강화에 주력

동아대학교의료원 지역임상시험센터(센터장 김무현)는 지난 5월 국가임상시험단으로부터 국가 지정 지역임상시험센터 공모에 선정된 이후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이 센터는 임상시험의 품질 보증을 통해 후기 임상시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외국 기관과의 협약,상호 방문,국제학술행사 개최 및 초빙 등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해 심혈관질환의 임상시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GLP 기관을 갖고 있는 대학의료원인 것도 자랑거리다. 센터 관계자는 GLP 기관과 연계한 신물질 개발 등에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2005년 미국 FDA와 KFDA 공동으로 암용해성 바이러스(백시니아 바이러스)의 제1상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시험의 기초를 다지고 임상 연구자 및 연구 간호사의 질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2005년 국내 의과대학으로는 두 번째로 GLP 기관으로 인증받았으며 2007년에는 추가 독성시험에 대한 승인을 취득했다. 올해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선정됐다.


이 센터는 정부 및 타 기관과의 협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 주도의 중증 응급의료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급성기 환자가 임상시험에 잘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 심뇌혈관센터 사업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수행해 우수한 의료인력이 배치되도록 하고 원격의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의료기기센터 선정이나 기타 연구에 대한 공조 시스템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향후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나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약 등을 통한 초 · 중기 임상시험까지로 업무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외국 연구자들과 시작 단계부터 임상시험 설계에 참여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센터는 또 국가 사업이 끝나는 2013년까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에서는 백병원 임상시험센터와 상호 협력 및 경쟁하는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