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하반기 한경소비자대상] 광동제약 '비타500', 마시는 비타민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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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동안 35억병 팔렸다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액체 성분으로 체내흡수가 빠르며 레몬은 20개,오렌지는 15개,사과는 60개를 먹어야 섭취할 수 있는 500㎎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피로에 쉽게 지치는 직장인들은 물론 학생과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을 얻으며 비타민음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비타민C는 체내 유해산소의 생성과 작용을 차단해 세포를 보다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용성이므로 몸에 축적되지 않고 모두 소변과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복용량을 초과하더라도 부작용이 없다. 최근 비타민C가 혈관이나 힘줄,골격 등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 합성에 필수 영양소로 불규칙한 생활리듬에서 나타나는 피로감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알려진 것도 인기 상승의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세계적인 웰빙 트랜드와 맞물려 비타민C의 중요성과 효력에 대해 알고 있는 일반인들이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또한 최근에 비타민C 요법으로 암을 치료한다고 할 정도로 이에 대한 연구와 임상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정제나 과립 형태의 의약품을 약국에서 구입해야 하고,강한 신맛으로 인해 섭취하는데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광동제약은 신맛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맛과 향,그리고 어디서든 쉽게 구입해 마실 수 있는 기능성 드링크인 비타500을 개발했다. 2001년 내놓은 이후 8년 만인 올해까지 누계 판매량은 35억병을 넘어섰다.
이 같은 비타500의 성공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먼저 차별화된 맛과 향을 꼽았다.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맛과 향을 개발한 것과 무카페인 기능성 드링크라는 특징이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또한 기존에 약국 유통에 의존해 온 드링크 시장을 슈퍼와 편의점,사우나,골프장 등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다변화한 것도 비타500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비타500의 꾸준한 인기비결로 꼽혔다.
유대선 광동제약 홍보부장은 "이 제품은 미국을 비롯해 대만,중국,필리핀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며 "토종브랜드로서 향후 세계 시장 진출 확대로 한국 드링크 제품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