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유전자 특허 2건 獨에 기술이전

포항 '제노마인' 로열티 받아
포항의 바이오 벤처기업인 제노마인은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 바스프의 종자 개발 전문기업인 '바스프 플랜트 사이언스'에 유전자 특허 2건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노마인이 이전하는 기술은 농작물 잎의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 'ORE 15'와 가뭄 냉해 염전 등 열악환 환경을 견뎌내는 저항성 유전자 'AtSIZ'다. 바스프 플랜트 사이언스는 이들 유전자를 활용해 가뭄 고온 냉해 등 기후변화에 강하면서 단위 면적당 생산성도 우수한 쌀과 옥수수 등의 종자를 개발,이를 전 세계 농산물 시장에서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노마인은 기술이전 대가로 향후 종자 판매 때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받는다. 제노마인은 고성장성 바이오디젤 작물과 고부가 우량 잔디 등 식물 생장에 유익한 유전자 특허 30여건도 산업화할 방침이다. 박경목 사장은 "작물 촉진 관련 유전자가 산업화될 경우 식량난 극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