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투자전략] 2010년 사상최대 실적행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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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추천 유망주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증권사들은 시세보다 40% 이상 높은 15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내년을 빛낼 최우선 추천주(톱픽)로 꼽는 분위기다. 주가는 지난달 12만원대를 회복한 후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두바이 쇼크에 이은 정연주 전 사장의 계열사 이동이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성과급 지급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줄어들겠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45.7% 급증해 60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도 4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전망치보다 7%가량 많은 60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올 한해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다. 미래에셋증권은 매출은 31.1% 증가한 3조4549억원,영업이익은 118.7% 급증한 284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수주 10조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해외수주액은 작년보다 2.4배 증가한 8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내년과 2011년 수주는 91억달러와 101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수주 10조원 돌파는 입찰능력이 한단계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수주사업의 종류나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는 데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수주 지역이 다변화되면 일부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충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수주를 따낸 15개국 중 10개국이 신규 진입 시장"이라며 "지난해 석유화학 중심의 수주에 이어 올해는 정유공장 수주로 변화,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