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프랜차이즈 탐방] 정통 유러피언 카페 투썸플레이스
입력
수정
최고급 커피·케이크로 '女心' 잡아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A TWOSOME PLACE)는 'A(혼자)''TWO(둘,연인)''SOME(동료)' 등 모든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만남의 장소'(PLACE)를 뜻한다. 스타벅스,커피빈 등 해외 커피 브랜드들의 공세 속에 토종인 투썸플레이스는 중상층과 전문직 여성들을 집중 공략해 급성장하고 있다.
'정통 유러피언 스타일 카페'를 내세운 투썸플레이스는 스위스에서 로스팅한 최고급 커피와 함께 매장에서 직접 만든 고급스러운 케이크와 샌드위치를 간판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먹거리와 대화가 어우러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삶의 여유를 추구하며,만남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빵맛으로 특히 20~30대 여성들의 인기가 높다. 2002년 말 서울 신촌에 1호점을 오픈한 투썸플레이스는 현재 전국 중심 상권에서 5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푸드빌은 지난해까지 직영점 중심으로 보수적인 운영을 해왔으나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 신사동에 가맹 1호점을 내는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핵심 상권을 선호한다.
회사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강해 창업에 관심 있는 부유층 젊은이들과 건물주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 케이크 등 판매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 유지를 위해 가맹점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가맹점주는 계약 체결 후 3주간 점포 운영에 필요한 제조,운영,서비스 등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커피바리스타 자격증도 따야 점주가 될 수 있다.
김일천 CJ푸드빌 대표는 "창업자들 사이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매장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60호점을 넘어서고,내년에는 추가로 80개 정도의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급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커피 전문점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품질은 물론 인테리어가 뛰어나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