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 인기 미드 'CSI 마이애미'

올 한 해 시청자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미국 드라마(미드)는 'CSI 마이애미'로 나타났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1~11월 국내 주요 케이블,위성TV에서 방영된 미드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OCN의 'CSI 마이애미 시즌7'이 평균 시청률 1.498%,최고 시청률 2.87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CSI 라스베가스 시즌9'(평균 1.475%,최고 2.816%),3위는 '전격Z작전 나이트라이더'(평균 1.348%,최고 2.757%)였다. 'CSI 뉴욕 시즌5'와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4'가 4,5위에 랭크됐다. '프린지''캐슬''고스트 앤드 크라임''크리미널 마인드 시즌5''안드로메다 바이러스'가 6~10위로 뒤를 이었다. 'CSI 시리즈'가 1,2,4위를 차지한 것은 빠른 극 전개와 최첨단 장비,과학적인 수사 방식이 국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OCN 측은 설명했다. 'CSI'는 2000년 미국 CBS에서 처음 방영됐고 2001년부터 국내에 선보였다.

또 과거 방영된 외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도 성공했다. '2009 전격Z작전 나이트라이더'는 1980년대 '전격Z작전'을 20년 만에 리메이크한 것으로 국내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미스터리물도 인기 장르로 부상했다. '프린지'는 초자연적 사건을 조사하는 FBI 여성 수사관의 활약을 그렸고 '고스트 앤드 크라임'은 꿈을 통해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살펴보는 심령 수사물이며 '안드로메다 바이러스'는 정체 모를 바이러스의 습격을 막아내는 수사대원들의 활약을 그렸다. OCN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케이블과 위성TV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와는 다른 볼거리를 원한다"며 "미드는 이런 수요를 잘 반영하는 콘텐츠"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