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뚫리고…지하철역 생기고…역시 부동산 '으뜸 호재'

●내년 교통수혜 예상단지는…신분당선 연장선 상반기 착공, 현대홈타운 2차수혜 기대
9호선 3단계 공사 눈앞, 잠실동현대 초역세권 탈바꿈
소사~ 원시선 6월 착공, 소사본동 두산아파트 관심
수인선3차(수원역~한대앞), 사동 금강1차 입지 부각될듯

부동산 투자의 기본원칙 가운데 하나가 '교통'이다. 길이 뚫리고 지하철역이 생기면 투자가치가 급상승한다.
특히 아파트를 사거나 투자를 염두에 뒀다면 2010년 새해에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년 착공을 앞둔 신분당선 연장선을 비롯해 9호선 3단계,소사~원시선,수인선 주변의 향후 교통 수혜 단지를 살펴본다.

◆신분당선 연장선 주변에 관심 가져야성남시 정자동에서 광교신도시를 잇는 11.1㎞ 길이의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가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기존 신분당선(강남~정자)에 연결되는 노선으로 개통될 경우 광교신도시에서 강남까지 3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한 노선이다. 개통은 2014년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 동천동 현대홈타운2차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들어서면 역까지 걸어서 6~7분이면 접근 가능한 단지다. 현재는 차로 분당선 미금역을 오갈 수 있다. 25층 9개동 79~122㎡(이하 공급면적 기준) 1128채의 대단지로 2002년 5월에 입주했다. 현재 122㎡ 평균시세는 4억3500만원 전후다.

또 풍덕천동 동부1차도 신분당선 수혜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17층 6개동 79㎡의 612채로 이뤄졌으며 1995년 8월 입주했다. 현재 79㎡ 평균시세는 2억2000만원가량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역까지 걸어서 6~7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롯데마트(수지점),신세계백화점(죽전점),이마트(죽전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9호선 3단계에 주목

서울 지하철 9호선 38㎞ 구간 중 마지막 구간인 3단계 6㎞(아시아선수촌아파트입구~올림픽공원역)가 내년 초 공사를 착수한다. 공사는 2015년에 끝날 예정이다. 인근 잠실동 현대는 15층 3개동 89~105㎡ 345채로 이뤄진 단지로 1990년 9월 입주했다. 현재 105㎡ 평균시세는 6억3000만원이다. 9호선 연장선 3단계가 완공되면 초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 현재는 지하철2호선 신천역을 도보 10분 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잠실점),한강시민공원 등이 있다. 학교는 잠전초등,삼전초등,아주중,잠신고,배명고 등이 있다.

송파동 한양1차는 12층 7개동 89~171㎡ 576채다. 1983년 9월에 입주해 현재 리모델링사업이 추진 중이다. 112㎡의 시세는 6억9500만원이다. 9호선 연장선 3단계가 완공되면 8호선 석촌역이 환승역이 되며 이 역을 걸어서 8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잠실점) 이용이 가능하며,올림픽공원을 정원처럼 쓸 수 있다. 학교는 송파초등,가락중,일신여중,가락고,잠실여고 등이 있다. ◆소사~원시선 내년 6월 착공

부천 소사에서 안산 원시까지 총 28.2㎞ 구간인 소사~원시선이 내년 6월 정도에 착공될 계획이며 완공은 2015년으로 예정돼 있다.

부천시 소사본동 두산은 14~15층 5개동 122~158㎡의 524채로 구성된 아파트로 1995년 3월 입주했다. 122㎡ 평균시세는 2억8500만원이다.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복사역(가칭) 초역세권 단지가 되며,지금은 경인선 소사역까지 차량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인근 소사뉴타운이 개발될 예정으로 주거여건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며 복사초등, 부일중,소사고등 등의 학교가 단지와 접해 있어 학군 이용 역시 편리하다.

시흥시 능곡동 우남퍼스트빌1차는 13~15층 7개동 142~218㎡의 300채로 이뤄진 단지로 2008년 10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다. 142㎡ 평균시세는 4억1000만원이다.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연성역(가칭)을 걸어서 8~9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서안산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학교는 시흥능곡초등,시흥능곡중 등이 있다.

◆수인선3차(수원역~한대앞) 수혜단지

수인선3차는 현재 일부 구간이 이미 착공에 들어갔지만 내년 중순에 나머지 구간 모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노선 길이는 19.9㎞로 2015년 개통될 예정이다.

안산시 사동 욱일은 5~22층 14개동 72~218㎡ 576가구가 1994년 9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102㎡ 평균시세는 2억5000만원이다. 수인선이 개통되면 사리역의 초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 현재는 차량으로 10분가량 떨어져 있는 안산선 상록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안산점), GS스퀘어(안산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시곡초등, 장호초등, 시곡중 등의 학교가 인근에 있다. 사동 금강1차는 12~15층 10개동 92~178㎡ 674채로 이뤄진 아파트로 1999년 10월 입주했다. 109㎡ 평균시세는 3억3000만원가량이다. 수인선이 개통되면 안산선과 환승역이 될 한대역앞까지 걸어서 4분 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주변에 성안초등, 성안중, 성안고등 등이 있으며 홈플러스(안산고잔점), GS스퀘어(안산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