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홍콩법인, 첫 단독주관사 IPO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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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슈람홀딩스 29일 홍콩증시 상장삼성증권은 홍콩법인이 홍콩증시에서 첫 단독 주관사를 맡은 기업공개(IPO)의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 증권사는 아시아 IB(투자은행)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홍콩법인을 확대 개편한 이후 이번이 단독 IPO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홍콩법인이 단독 주관사를 맡은 기업은 슈람 홀딩스다. 코스닥 상장사인 SSCP가 2007년 독일 기업인 슈람을 인수한 뒤 자사를 포함한 아시아 생산법인을 거느리는 지주회사로 독일에 새로 설립한 회사다.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분야 특수 코팅액 제조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SCP는 슈람 홀딩스의 지분 48.4%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15~18일 실시한 277억원 규모의 공모주 청약 결과 현지 개인투자자들은 226 대 1,기관은 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슈람 홀딩스는 29일 홍콩 증권시장 주거래소에서 첫 거래된다.
이 증권사의 박현국 홍콩법인장은 "한국 증권사가 단독으로 해외기업을 아시아 1위 자금조달시장인 홍콩증시에 상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 법인들이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해외 자금을 조달하고,이를 통해 중국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