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연합정보통신‥"직원과의 소통은 생산성 향상의 지름길"

'스킨십 경영'으로 휴대폰 유통 1위 굳혀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이동통신기기 전문 유통기업 ㈜연합정보통신의 송기택 대표(사진)에게는 따로 정해진 퇴근시간이 없다. 그는 거의 매일 직영대리점 21곳을 돌아보고 그룹미팅을 하느라 하루를 분 단위로 쪼개 쓴다. 직원들과의 대화에 몰두하다 새벽 2시를 훌쩍 넘기는 날도 다반사다. 때문에 그의 평균 수면시간은 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이렇듯 직원들과의 소통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뭘까. "인력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CEO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운을 뗀 송 대표는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는 고민을 해소하고 복지를 최적화하는 통로가 된다"며 "그만큼 일의 능률도 올라 생산성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과 얼굴을 맞대는 이른바 '스킨십 경영'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연매출 900억원을 거두며 몇 년째 이동통신기기 유통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5년간 1위를 독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누적가입자는 약 23만명에 달할 정도로 고객 기반이 강력하다. 또 올해는 서울경제 선정 '경영혁신기업 대상'과 '국가경쟁력 CEO부문 대상',SK텔레콤 협력사 마케팅부문 최우수상을 모두 거머쥐는 겹경사도 맞았다.

송 대표는 "직원들에게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즉시 처리할 것을 주문한다"며 "이는 고객들에게 빠른 서비스,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탕이 된다"고 비결을 밝혔다. 또 SK텔레콤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탄탄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이다. 송 대표는 "SK텔레콤 측의 지원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가입자 수 증대로 이를 보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정보통신은 1991년 설립된 우주정보통신이 모태다. 1997년 지금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걸고 법인의 외형을 갖춘 이후 현재까지 직영점 21개소 외에 250여 곳의 협력사를 둔 우량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경영지원실,회계팀,전략마케팅,직영사업부,영업본부의 6개 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원진을 포함한 전체 직원은 총 136명에 이른다. 주요 사업은 이동통신 단말기 도 · 소매 유통,전산 및 CS업무처리,SK브로드밴드 영업지원의 3가지로 나뉜다. 이동통신 단말기 사업은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에서도 유통 기반을 갖춰 강력한 온 · 오프 통합 유통체제를 자랑하고 있다.

송 대표는 "좋은 회사,경쟁력 있는 회사,그리고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향후 업계 최고의 초우량 유통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