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호랑이띠 건설 CEO '포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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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띠, 경인년 새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건설업계엔 호랑이띠 최고경영자들이 많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2010년 우렁차게 포효할 호랑이띠 건설 CEO는 누구일까?
먼저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삼성건설로 자리를 옮긴 정연주 사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90억 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랐습니다.
해외수주 실적이 극도로 부진한 삼성건설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은 것입니다.
정 사장은 여행, 골프, 바둑 등 비교적 차분한 취미를 갖고 있지만 경영 스타일은 상당히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선 정 사장이 올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던 삼성건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계 5위의 대림산업엔 김종인 사장이 있습니다.
김 사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국내외 현장과 주택분야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 조직 융화력이 뛰어나고 사람을 중시하는 인재경영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불거진 경영불안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잠재우기도 했습니다.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은 2000년 취임 이래 20위권인 시공능력 순위를 10위권 초반대로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과 김종근 코오롱건설 사장, 이필승 풍림산업 사장, 윤춘호 극동건설 사장 등이 포진해 있습니다.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새해 건설업계.
호랑이라는 동물이 백수의 왕으로 불리며 용맹을 상징하듯 이들 CEO도 불확실한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길 업계는 바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