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대약진] GS‥"창조적·과학적 경영으로 기회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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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독려…신사업 개척에 적극
GS그룹의 올해 경영화두는 성장이다. 지난 한 해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이 필요한 때라는 게 GS 측의 판단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준비된 역량으로 성장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경영,디테일에 강한 경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새해 눈여겨봐야 할 GS의 경영 행보는 GS글로벌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다.
허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가 GS의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경영방침을 갖고 각 계열사에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GS는 지난 7월 자원 개발 등 해외 네트워크가 풍부한 ㈜쌍용을 인수한 뒤 사명을 GS글로벌로 변경,에너지 유통 건설로 국한됐던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GS글로벌은 올해부터 그룹의 해외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며 신사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대규모 투자도 올해 마무리된다. 총 3조원을 투자한 제3중질유 분해탈황시설은 올 하반기 준공된다.
11월 이후 상업가동을 시작하면 고도화 비율(전체 원유정제 처리능력 대비 고도화 설비 생산 비중)은 현재의 두 배에 가까운 39.1%로 높아져 업계 1위가 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