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대약진] 현대, 현대건설 인수 추진…북방사업 개척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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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승부전략현대그룹은 올해 현대건설 인수 추진 및 북방사업 개척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각 계열사별로 경쟁력이 뛰어난 핵심 사업을 집중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오는 3월엔 현재 신축 중인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터미널 부문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신항 2-2단계 터미널을 올해부터 30년간 운영한다. 또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스블락트2 컨테이너 터미널을 제휴 연합사들과 함께 개발해 2013년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국내 1개,해외 4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종합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워놨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자산운용업 본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함에 따라 자산관리 및 투자은행(IB) 부문 강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세계 최고 높이(205m)의 테스트타워인 '현대 아산타워'를 완공하는 등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냈다. 국내 승강기 시장에서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승강기 부문 1위를 넘어 '글로벌 톱5' 안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택배는 물류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신규 화주 기업 증가로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경기,호남,제주권을 공략하기 위해 수원,목포,제주에 집배송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