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대약진] 현대중공업‥중동지역 육상플랜트 수주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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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2010년 경영방침의 핵심 키워드를 '혁신과 도전'으로 설정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한 내부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추진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에만 매출 4조9859억원,영업이익 5317억원,당기순이익 5339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54.6%,83% 증가한 수치다. 조선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육 · 해상 플랜트,전기전자 등 비조선 부문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불투명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각 사업 부문 간 유기적인 조화를 통해 시너지를 최대화하고 비조선 부문에 대한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도크'는 현대중공업의 10번째 도크이자 세계 최초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 전용 도크다.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 완공됐다. 첫 FPSO인 프랑스 토탈사의 USAN FPSO가 도크 내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1월 진수했다.
USAN FPSO는 하루 16만배럴의 원유와 50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정제할 수 있는 세계 최대급 해양설비다. 현대중공업은 H도크가 성공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설비인 FPSO에 대한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경제 개발과 인구 증가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의 육상 플랜트 수주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