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TS반도체 등 목표주가 잇단 상향

증권사, 실적개선 기대주 추천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의 목표주가가 잇달아 상향 조정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평균 65만원대에 머물러있던 포스코의 목표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줄줄이 상향되면서 현 주가(61만8000원)보다 13% 이상 높은 70만원대로 올라갔다. 외국인 매수세를 배경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지만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커 목표주가가 계속 상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3조원으로 급감했던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올해 6조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라며 각각 60만원과 65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나란히 7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테크윈은 4분기 실적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이익이 3570억원으로 작년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목표주가가 11만원에서 13만원 선으로 높아졌다. 현재 시세가 9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40%를 넘는다는 얘기다.

이 밖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 한 해 꾸준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목표주가가 30만원대로 뜀박질하는 등 유망 내수주들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S&T대우와 케이씨텍 남해화학 등도 최근 한 달 사이에 목표주가가 크게 오른 대표적인 종목이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STS반도체와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는 휴맥스 등의 목표주가가 각각 1만300원과 2만6000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13%와 44% 상향 조정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