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프랜차이즈] 에코미스트, 실내환경관리 선두주자…2천만원 이내로 무점포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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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바람을 타고 친환경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창업 시장에도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청정 사업 영역의 하나로 떠오르는 아이템이 실내 환경 관리업이다. 실내환경관리 전문업체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는 천연 제품으로 실내 공기 중 부유 세균이나 냄새를 제거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천연 방향제는 화학성 방향제와 달리 부작용과 독성 없이 방충 기능을 한다.
이 업체는 최근 공조기술 사업과 기록물 보존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월 현재 12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가맹비,교육비 등을 합쳐 1000만~2000만원으로 무점포 창업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기현 에코미스트 사장(53 · 사진)은 화학 제품 일색이던 실내환경관리 시장에 천연 제품을 도입했다. 이 사장은 "건설회사에서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1990년대 말 선진국에서는 항균,방충 기능을 갖춘 천연 제품이 보편적이었다"며 "화학 제품이 대부분이던 국내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2002년 세계적인 친환경 업체인 뉴질랜드의 에코미스트 본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같은 해 국내 향기 관련 기술개발 업체인 '그린존'을 인수하고,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에코미스트는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고,공주대학교 및 한국산업기술대와 함께 산학협력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 2005년 기존 액화석유가스(LPG)가 아닌 산소와 질소를 혼합한 향기분사기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인증도 획득했다. 폭발,화재 등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화학 물질이 섞이지 않은 천연향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인천 · 김포 · 제주공항 등 안전을 요하는 장소에 생산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2006년에는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때 수평감지센서에 의해 방향제가 자동 분사되는 '엘리베이터 자동 발향기' 특허도 따냈다. 밀폐된 공간에 향을 계속 분사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작동 중일 때만 향이 분사되도록 한 것이다.
2008년에는 기계 안에 손상된 기록물이나 유물을 넣으면 오염을 막아 보존 기간을 연장해주는 장치를 개발,4개의 특허를 따냈다. 이 기술로 같은 해 특허청의 우수발명품 우선 구매 추천과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 사장은 "실내환경 관리업은 점포 임대료와 인건비가 들지 않아 노력에 따라 마진율이 높은 편"이라며 "월 평균 수익은 400만~45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