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박근혜 '신뢰·화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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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案 발표 후 입장표명 관심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10년 경인년 첫 화두로 '신뢰와 화합'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11일 세종시 정부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4일 대구를 방문해 관심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매일신문 주최로 열린 '2010 대구 · 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 "올 한 해 우리가 서로 신뢰하고 화합하고 또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우리 대한민국은 마치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것 같이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올해도 꾸준히 작년에 이룬 여러 일들이 계속 추진되고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저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표가 올해 세종시 문제와 '6 · 2 지방선거'를 통해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 방침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는 박 전 대표는 11일 정부안 발표 직후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또한 차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박 전 대표 입장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6 · 2 지방선거'는 큰 고비이자 기회여서 선거에 어느 정도 개입할지도 관심사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