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Q 수익성 개선 기대"…목표가↑-한국

한국투자증권은 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1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11%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중국과 북미 패널수요 강세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올해 1분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 춘절 연휴 이후의 패널수요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며 패널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2분기 LCD(액정표시장치)패널 수요는 전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유 연구원은 "지난 4분기에는 TV LCD패널 출하량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증가해 매출액이 예상보다 1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패널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재고충당금 증가로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등 패널수요 강세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9% 증가한 40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패널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세트 가격과 세트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이 패널 가격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며 "패널가격은 아직 상승의 여지가 있고 세트업체들의 지난 4분기 가격인하폭이 예상보다 적어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점이 패널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지난해에는 세트업체와 소매업체들의 소비에 대한 우려로 패널재고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해왔다"면서 "재고에 대한 정책을 조금씩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있어 패널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키고 예상보다 빨리 수요와 가격을 회복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