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통합운영학교' 지원 늘린다

교과부, 교과 자율성도 확대

학교 한 곳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중학교와 고교,초 · 중 · 고 과정을 한꺼번에 운영하는 '통합운영학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교육과정의 자율성도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통합운영 학교를 농어촌 지역 실정에 맞는 학교 유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통합운영 학교 육성계획'을 마련,시행한다고 5일 발표했다.

통합운영학교란 학교급이 다른 2개 이상의 학교가 합쳐진 형태로 현재 전국에서 100개교가 운영 중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 및 교사 수로도 운영이 가능해 96곳이 농어촌 지역에 있다.

교과부는 100개교를 모두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과 교사 인사 등에서 자율성을 늘려주고 프로그램 운영비로 학교당 연간 2000만원을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세운 20개 학교를 따로 뽑아 연간 3000만원씩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학교시설 1곳을 폐쇄하고 통합 운영할 경우 본교 폐지에 준하는 정도의 교육환경 개선경비(20억원)를,학교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인력,시설,용지 등만 공동 이용하면 분교 폐지에 준하는 경비(10억원)를 각각 지원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