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외화자금 관리·소비자 보호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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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인사 신년인사회금융 및 통화당국 수장들이 금융회사에 대해 외화자금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외화 유동성 부족 문제를 다시 겪지 않도록 금융회사들이 관리를 강화해 달라"며 "가계 대출이 과도한 수준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자산 건전성을 높이는 데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건전성이 상당히 강화됐다고 볼 수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와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는 충분한 개선이 이뤄졌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은 "당국은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금융회사들이 주춤하고 있는 지금이 국내 금융회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회사 대표와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권 협회장 등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 직후에는 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다산금융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지방은행 부문),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손해보험 부문),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증권 부문),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투신 부문),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여신금융 부문)이 업종별 금상을 수상했고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특별상을 받았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