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대수 1700만대 돌파…'3인당 1대 꼴'

지난해 12월 기준 1732만5000대 등록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170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국민 수를 4800만명으로 추산했을 때 약 2.8명 당 1명 꼴로 차량을 보유한 셈이다.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정부의 노후차 교체 감세혜택과 완성차업체의 신차 출시효과 영향으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급증세를 보여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1732만5210대가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급격히 둔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노후차 교체혜택과 신차효과가 맞물려 총 등록대수는 2008년의 1679만4000대보다 3.2%(53만1000대)가 늘어났다고 국토부는 집계했다. 지난해 신규등록대수는 148만5000대로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차종별로는 승용차 1302만4000대(75.2%), 승합차 108만1000대(6.2%), 화물차 316만7000대(18.3%), 특수차 5만4000대(0.3%)다.

용도별로는 자가용 1633만대(94.3%), 영업용 93만대(5.4%), 관용 6만4000대(0.4%)이며, 자가용 승용차는 1255만2000대로 전체의 72.4%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401만4000대(23.2%), 서울 295만5000대(17.1%), 경남 130만4000대(7.5%) 순이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786만5000대로 전체의 45.4%를 차지했다.수입차의 경우 7만1000대가 신규 등록됐다. 수입차의 총 등록대수는 42만5330대로 전체의 약 2.5%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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