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프리미엄 받을 건설株는?

동부증권은 6일 중동플랜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수혜를 받을 업체를 선정했다.

이 증권사 홍서연 연구원은 "중동지역에서의 수주물량은 막대해서 국내건설사의 생산능력이 부족할 정도일 것"이라며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최선호주로 꼽았다.해외수주는 올해 700억 달러로 증가해 건설주 상승을 이끈다는 전망이다. 올해 건설업종의 전체 수주 금액은 184조원이며, 이 중 해외수주 금액은 80조원으로 전체 수주 금액의 44%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2000년대 중반 아파트가격 상승이 민간수주 증가로 건설업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007년에는 해외수주가 37조원으로 전체 수주의 22%로 비중이 증가하면서 건설업지수는 61.2% 상승했다.

2010년 국내수주는 103조원으로 2009년과 비슷하지만, 해외수주가 31.4% 증가하면서 건설업종의 주가는 해외수주가 이끌 것으로 홍 연구원은 내다봤다.그는 GS건설에 대해 목표주가를 13만60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상향조정했다. GS건설은 정유플랜트가 최대 강점이며, 2010년 중동 정유 발주 증가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13만8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투자의견도 '강력매수'로 한단계 올렸다. 지난해 수주 10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10년에는 11조~12조원을 기록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