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1700선 안착 주력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수 전환으로 1700선을 뚫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1포인트(0.86%) 오른 1705.35를 기록 중이다.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의 약보합 마감과 나스닥선물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7.26포인트(0.43%) 오른 1697.88로 출발했다.

이후 강보합세에 머물던 지수는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 순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1700선을 뚫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수세를 유지하며 966억원은 순매수하고 있고, 장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도 78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개인은 18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 매매는 전날과 달리 비차익거래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체적으로 14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다. 삼성전자가 증권사의 잇따른 목표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미국시장 점유율 하락과 차익실현 매물로 급락했던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며 운수장비 업종도 강세다. 금호아시아그룹 관련주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안이 채권단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오랫만에 훈기가 돌고 있다.

금호산업이 급락 6거래일만에 2%대 상승세를 타고 있고, 금호타이어도 1%대 후반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종목 없이 38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0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