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산업 호황…목표가↑-대신

대신증권은 7일 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이에 따른 실적 고공행진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09년 4분기 영업이익은 6410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과 10년 1분기의 영업이익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며 "10년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영업이익은 544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반 애널리스트는 "1분기의 실적 기대감은 PC의 전통적 비수기에도 중국 춘절 및 PC 생산업체의 공격적 판매계획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예상보다 안정적인 반도체 판매가격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미세공정 전환의 수혜로 원가 절감 속도가 원화강세에도 10년 1분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닉스에서 발행한 2008년 9월 5일 2142만주(전환가액 2만3328원, 권면총액 5000억원)의 전환 가능성에 대한 시장 부담은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에 따른 매물 부담에도 반도체 산업 회복의 긍정적 시장 전망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은 하이닉스의 자기자본 확충으로 재무건전성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