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④]송정연 대우證 팀장 "중국발 모멘텀에 주목"

송정연 대우증권 역삼지점 투자컨설팅팀장(사진ㆍ28)은 "중국시장 모멘텀(상승동력)에 주목해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송 팀장은 1982년생으로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다.

그는 "한국 증시에 대한 중국 시장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이어가면서 한국의 관련 유통·소비주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미국에 이어 중요한 수출 시장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중국 경기와 연동해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CJ와 같이 중국에 진출한 종목들은 경기부양 지속 기대에 이미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송 팀장은 "오는 5월에는 상하이엑스포가 열린다"며 "과거의 사례를 보면 올림픽보다 엑스포의 경기부양 효과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2010년 5월 상하이엑스포 전후와 출구전략 시행 전까지는 중국 경기 및 증시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고, 한국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의 투자전략은 상하이엑스포, 나로호 재발사 등 이미 예견된 이슈의 관련 종목을 발굴해 수익률 상승을 꾀한다는 것이다. 송 팀장은 "우주항공 관련주는 나로호 재발사 추진으로 올 4월부터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의 테마주들을 매매하겠다는 말은 아니다"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도 관련 종목들이 있다"고 말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심으로 순환매매에 집중하고, 30% 정도는 실적 위주의 코스닥 종목들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송 팀장은 "시장은 이슈를 먼저 반영하기 때문에 출구전략 시행 전에 이에 따른 공포감 형성될 것"이라며 "먼저 선물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고, 이는 현물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 하반기에는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시행에 따라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는 철강, 화학업종과 2차전지 등 정부정책 수혜주에 하반기는 지주사와 경기방어주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그는 "너무 잘하려고 하면 자기 꾀에 빠진다"며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매매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송 팀장은 재야고수인 '무극선생' 이승조 새빛인베스트먼트 리서치센터장의 제자로 알려져 있다.

△현 대우증권 역삼동지점 투자컨설팅팀장
△전 투자자문법인 월드에셋 대표이사
△전 한경와우TV, 머니투데이 패널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