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구제역 발생…닭고기주 들썩

[한경닷컴] 경기도 포천시에서 구제역 젖소가 발견되면서 닭고기 수산물 종목의 주가가 들섞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50분 현재 마니커 10.18%, 하림 6.94%, 사조오양 6.95% 등 소고기 대체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포천시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이날 처음으로 구제역 증세를 보이는 젖소 한 마리가 발견되면서 경기도와 포천시가 긴급 방역과 역학조사에 나섰다는 것.소의 입과 유방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증세에 대해 검역원 관계자는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곧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기도내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00년 파주에 이어 두번째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강한 종목장세에서 이슈가 될 만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관련 종목들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구제역 확대 여부에 따라 개인들의 단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