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선생님"…'홈스쿨링' 상품 홈쇼핑서 대박

직접 가르치고 사교육비 부담 줄고
'노부영' 30분만에 1000세트 팔려
GS홈쇼핑은 지난달 17일 엄마들 사이에서 '국민 영어책'이라 불리는 '노부영(노래로 부르는 영어동화) 베스트' 첫 방송을 하다 진땀을 뺐다. 방송 시작 30분 만에 준비된 1000세트가 다 팔려버린 것.공보성 교육문화팀장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홈스쿨링 교재를 할인 · 무이자 판매한 것이 인기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요즘 홈쇼핑에선 '홈스쿨링'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홈스쿨링 상품이란 도서,놀이교구,비디오와 CD,보조상품 등 집에서 부모가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거나 자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홈쇼핑에서 학습 분야 베스트셀러이던 위인전,창작문고 등 전집류를 밀어내고 2~3년 전부터 홈스쿨링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GS홈쇼핑의 전체 교육 상품 매출 중 홈스쿨링 제품 비중은 2007년 29%에서 2008년 44%,지난해엔 60%로 크게 높아졌다. 매출도 지난해 350억원에서 올해 750억원으로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오쇼핑은'천재교육'과 함께 초등학생 대상 월간 학습지 '천재월간우등생학습'을 2007년 론칭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말 영유아용 체험형 놀이교구와 비디오 교재 '아이챌린지'를 판매해 한 시간 만에 5억원어치를 팔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