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베컴·루니는 '자동차 광'…7억원 슈퍼카 차고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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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가 빙판에서 미끄러져 팀 훈련장의 철제 봉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박지성은 다친 곳이 없었지만 정작 사고 자체보다는 그가 탄 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난 박지성의 차량은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카이엔 GTS'로 가격은 약 1억7700만원.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후 첫 '애마'는 아우디 A6 콰트로였다. 당시 맨유의 스폰서 기업이었던 아우디가 그에게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하지만 지난 시즌 맨유와 아우디의 스폰서 계약이 종료되면서 박지성은 포르쉐를 구입했다. 국내에서는 아우디 A5를 애용하고 있다.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지난해 초 차가 반파당하는 사고로 인해 그의 애마가 세상에 알려졌다. 약 3억6000만원의 페라리 F430.사고 이후 벤틀리 컨티넨털 GT를 주로 몰고 다닌다.
스포츠 스타 중에는 슈퍼카 마니아가 많다. 특히 몇몇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에게는 럭셔리 자동차 구입이 취미일 정도로 그들의 '컬렉션'에 입이 떡 벌어진다. 데이비드 베컴(AC 밀란)이 대표적이다. 7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비롯해 애스턴 마틴 빈티지 V8,람보르기니 가야르도,험머 H2,BMW X5,벤틀리 아르나지,페라리 360,페라리 550M,포르쉐 911,재규어 XKR 등 그의 차고에 끊임없이 슈퍼카들이 들어오고 있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고도 만만치 않다. 그는 기분에 따라 벤틀리 컨티넨털 GT,랜드로버 레인지로버,애스턴 마틴 뱅퀴쉬,BMW M6,람보르기니 가야르도,캐딜락 에스컬레이드,아우디 TT,크라이슬러 300C,메르세데스 G 왜건 등을 몬다.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자동차 수집광이다. 재규어의 대표적인 럭셔리 세단인 'XJ '를 포함해 애스턴 마틴 DB7,랜드 로버와 크라이슬러 차량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클로드 마켈켈레(파리 생제르망 FC)는 메르세데스 맥라렌 SLR,페라리 360 등을 보유하고 있고 '캡틴'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는 애스턴 마틴 뱅퀴시 S,벤틀리 컨티넨털 GTC,포르쉐 911 터보 등을 갖고 있다.
축구 스타 외에도 '움직이는 중소기업'인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은 적어도 한 대 이상의 슈퍼카를 소유하고 있다.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는 랜드로버의 흥보대사로 임명된 후 랜드로버 올 뉴 프리랜더 2,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슈퍼차저 등을 타고 다닌다.
2006년 북미풋볼리그(NFL)슈퍼볼에서 MVP를 수상한 한국계 혼혈인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는 22인치 크롬 휠을 장착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애용한다. 재미교포 프로골퍼 미셸 위는 BMW X5와 메르세데스 벤츠 GL550을 번갈아 몰고 다닌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