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대변수 긴급 점검] 환율 급락…유가 급등…금리는 변곡점…연초경제 '한랭전선'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1월2일 신년연설에서 비상경제정부를 선언,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와 비상경제상황실을 출범시켰다. 그 후 1년간 정부는 다양한 경제회복 조치들을 쏟아냈다. 그 결과 우리 경제는 놀라운 회복속도를 보이면서 한때 우리에게 우려의 시각을 보내던 외신과 전문기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빠른 회복세가 계속될 것인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출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도 회복되는등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일부 유럽국가의 신용위기 가능성 확산 등 불안요인이 있지만 전반적으론 5% 성장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제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화 환율, 금리, 국제유가 등 이른바 3대 변수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원 · 달러 환율은 연초부터 하락세(원화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리는 출구전략을 서둘러선 안 된다는 정부의 확고한 입장에 따라 큰 변화가 없지만 언제 오름세로 돌아설지 모른다.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다. 3대 변수를 긴급 점검한다.